'킬미힐미' 오민석, 라이벌 지성 약점 발견했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차기준(오민석)이 라이벌인 육촌동생 차도현(지성)의 약점을 발견했다.

7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회에서는 차도현의 약점을 발견한 차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영표(김일우)는 아들 차기준에게 "도현이를 경계해라. 서자이긴 해도 그룹 후계자임에는 틀림없지. 주총 까지 가까이에 두고 지켜봐. 그러라고 네 밑에 넣은 거니까. 만만히 보지 말고 약점을 찾아. 그 약점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을 게다"라고 지시했다.

이에 차기준은 차도현이 미리 헤어와 의상 콘셉트 잡고, 에티튜트 강의를 받고, 인사말을 준비하지 못하게 불시에 불러낸 후 ID엔터테인먼트 직원들에게 소개시켜줬다. 이어 그가 짝사랑하고 있는 한채연(김유리)을 스카우트했다고 알렸다.

이때 잠시 자리를 비웠던 한채연이 나타났다. 차도현은 당황을 금치 못했고, 차기준은 "다른 건 다 관대한 놈이 여자 문제는 필요 이상 냉정하게 굴더라. 명성그룹 둘째면 나쁘지 않잖아?"라고 건드리기 시작했다.

이에 차도현은 "호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지 않을 것 같은데 괜히 여지를 주는 건 비매너잖아"라고 설명했지만, 차기준은 "마음은 있는데 고백은 못 하겠고. 그런데 마음은 깨끗이 접히질 않고. 그래서 비겁하게 훔쳐만 보는 거. 그게 더 비매너 아닌가?"라고 자극했다.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차도현은 직원들의 손에 스테이지로 끌려 나갔다. 이어 정신병동을 탈출한 허숙희(김슬기)에게 속아 그를 데리러 온 오리진(황정음)에게 메치기를 당했다. 이로 인해 차도현에게는 과격한 신세기의 인격이 발현됐다.

이에 폭주족(조윤호)의 옷과 장신구, 화장품을 빼앗은 차도현은 이를 세팅한 후 스테이지로 나왔고, 이를 목격한 차기준은 한채연이 그를 찾자 "부뚜막? 얌전한 고양이가 먼저 올라가는 데라며. 제대로 올라갈 모양인지 아주 털갈이까지 섹시하게 했던데"라며 피식 웃었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 차도현과 정신과 의사 오리진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지성-오민석(위부터). 사진 = MBC '킬미, 힐미'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