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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피노키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6회에는 YGN 기하명(이종석)과 MSC 최인하(박신혜)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강구 폐기물 처리공장 화재사건의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치 동계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이슈로 인해 보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옥(진경)은 범조백화점 회장 박로사(김해숙)의 사주를 받아 편집된 CCTV 영상으로 경찰 안찬수(이주승)를 여론몰이 피해자로 만들었다. 하명은 블랙박스 영상을 손에 넣어 흐름을 바꾸려고 했다. 하명은 시경캡 황교동(이필모)의 지휘 아래서 이 영상을 모든 방송국들과 공유하기로 했고, 이 사실을 차옥에게 말했다.
차옥은 "그거 구하고 꽤나 신이 났나 봐요"라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로사와의 문자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소치 동계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한강구 폐기물 처리공장 화재사건이 묻혀질 위기에 처했지만 하명은 진실 보도의 끈을 놓치 않았다.
하명은 회식자리에서 마주하게 된 MSC 기자들과 자신의 선배들까지 감명받게 해 YGN의 한강구 폐기물 처리공장 화재사건의 릴레이 보도를 이끌어냈다. 그는 보고 싶은 뉴스보다 봐야 할 뉴스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YGN은 올림픽 보다 화재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됐다.
특히 장현규(민성욱)의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윤유래(이유비), 하명까지 YGN은 줄줄이 관련 보도를 이어가 찬수의 누명이 벗겨지고 검찰이 한강구 폐기물 처리공장의 인허가 비리를 수사하며 관련 국회의원이 피의자로 소환되는데 일조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하명의 통쾌한 한 방 이후 인하와 범조의 손에 의해 차옥과 로사의 검은 커넥션이 실체를 드러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차옥의 13년 전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인하는 범조와 함께 데이터를 복원시켰고, 차옥과 로사의 과거 대화를 보고 충격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메시지를 통해 차옥과 로사가 13년 전 화재사건 여론몰이의 피해자인 하명의 아버지 기호상 소방관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알게 된 것. 특히 "지금 시선을 돌릴 곳이 필요해요. 기호상 소방관을 부정적 프레임으로 부각시켜봐요. 필요하다면 가족까지"라는 로사의 메시지 이후 "왜 무리한 진압을 한 걸까요? 평소 진급에 관심이"라며 어린 하명에게 마이크를 들이미는 차옥의 과거 모습이 오버랩됐다.
특히 차옥과 로사의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알게 된 인하와 범조가 충격에 휩싸여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가운데, 이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증을 키우며 엔딩을 맞아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피노키오' 17회는 8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16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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