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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스즈키 이치로(42)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8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이치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외야수를 찾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라고 전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도전하고 있는 베테랑 타자다. 그는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지난해까지 통산 22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717타점 1303득점 출루율 3할6푼을 기록 중이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때린 이치로는 통산 3000안타에 단 156개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이치로는 시장에 나왔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협상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다. 또 그의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도 쉽게 드러나지 않으며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치로는 반드시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기에 출전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그는 지난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359타수 102안타) 출루율 3할2푼4리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치로가 이제 주전 외야수를 맡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백업 외야수로서는 충분이 제몫을 다할 수 있고, 이치로 스스로도 3000안타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입 가치는 충분하다.
나이팅게일도 “미래의 명예의 전당 후보인 이치로는 50세까지 현역으로 뛰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할 만큼 이치로의 현역 연장 의지가 분명하기에 그를 찾는 팀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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