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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메이저리거 가비 산체스가 이제는 일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지난 시즌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내야수 가비 산체스와 계약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연봉 2억 5천만엔, 등번호는 3번이다.
2008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산체스는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 7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5푼 4리 61홈런 266타점을 올렸다. 2010년과 2011년에는 나란히 19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최근 3년 연속 7홈런에 머무르며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성적은 피츠버그에서 123경기에 출전, 타율 2할 2푼 9리 7홈런 33타점, 출루율 2할 9푼 3리. 지난해 3할 6푼 1리였던 출루율이 뚝 떨어졌다.
아베 라쿠텐 총괄 본부장은 지난달 현지 인터뷰에서 "출루가 가능해도 홈런을 치지 못하면 점수를 내기 어렵다. 산체스에게 장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산체스에게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한 앤드루 존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라쿠텐에 입단한 존스는 2년간 281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2리 50홈런 165타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합류해 진심으로 기쁘다"며 "일본에서 경험하는 모든 게 나와 가족에게 귀중한 시간이다. 일본 팬 여러분 앞에서 뛸 날이 몹시 기다려진다. 승리를 위해 매일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아베 본부장은 "파워가 뛰어난 선수로 공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수비와 주루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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