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팀 두산을 보여줍시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의 2015년 시무식이 열렸다. 불과 10~15분만에 끝날 정도로 짧았지만, 그 임팩트는 너무나도 강렬했다. 선수단 전원 잠실구장 구내식당에 모였고, 김승영 사장과 김태형 감독의 신년사가 이어졌다. 이어 새 코치들과 신인들이 소개됐고, 포토타임을 가지면서 시무식 일정이 마감됐다.
김승영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 두산 고유 색깔을 찾고 싶다. 팀 두산으로 우승하는 한해를 만들자”라고 입을 열었다. 우승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 후배들의 단합, 그리고 팀을 중시했다. 김 사장은 “스스로 자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선배는 솔선수범하고 후배는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두산이란 팀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 구단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팬들의 사랑에 응답하자”라고 했다. 이어 “능력이 있고 준비된 김태형 감독이 오셨다. 우승이란 목표를 달성해보자”라고 외쳤다.
김태형 감독은 짧고 굵게 말했다. 선수들에게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목표를 세우길 바란다. 그러나 너무 의식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자신있게, 책임감을 갖고 야구에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는 두산답지 못했다. 허슬두가 실종됐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모두 책임감이 없었다”라며 “팀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자.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팀 일원이 아니라고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새롭게 부임한 박철우 코치 역시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 위해 열심히 달려주길 바란다”라고 했고, 주장 오재원도 “책임감을 갖고 야구를 하자. 선배와 후배가 서로 도와주고,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이 시무식에서 올 시즌 각오를 굳게 다졌다. 두산은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두산 시무식.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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