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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지미 롤린스(37)가 월드시리즈 우승 의욕을 밝혔다.
롤린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 앞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롤린스는 등번호 11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았다. 유니폼을 입은 뒤 롤린스는 “팀의 특별한 부분이 될 준비가 됐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롤린스는 “나는 지금까지 충분한 우승반지를 갖지 못했다”며 “이것이 내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유”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 2008년 롤린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롤린스는 필라델피아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지난 200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롤린스는 지난해까지 줄곧 필라델피아에서만 15년간 활약했다.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롤린스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2005년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고, 2007년부터 2009년, 2012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뛰어난 수비력도 인정받았다.
롤린스는 빅리그 15시즌 통산 타율 2할6푼7리 216홈런 887타점 1325득점 4533도루 출루율 3할2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타율 2할9푼6리 30홈런 41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롤린스는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55타점 78득점 28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2009년부터 타격이 하향세를 타고 있지만 수비력은 여전히 견고해 다저스 내야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였던 핸리 라미레즈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나보냈다. 아직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코리 시거(21)가 빅리그 주전 자리를 차지할 기량을 갖추지 못했기에 다저스는 베테랑 롤린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길 전망이다. 특히 다저스는 롤린스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롤린스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올 시즌 다저스 내야진의 든든한 리더로서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미 롤린스. 사진 =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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