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야수로 결정했다.”
삼성이 8일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와 계약했다. 이제 외국인선수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한 팀은 두산과 SK밖에 없다. 두 팀 모두 외국인타자를 찾고 있다. 그런데 두산의 경우, 외국인타자 영입 시기가 좀 더 늦어질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시무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팀 운영 구상에 따라 외국인타자의 포지션을 미리 정해뒀다. 내야수다”라고 했다.
몇몇 후보는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김 감독은 “기존에 언론에 거론된 타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인상적인 건 후보군들의 장, 단점과 조건 등을 따지기에 앞서 외국인타자의 포지션을 미리 확정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내야수”라면서도 “1루 아니면 3루쪽으로 해야 한다”라고 했다. 현재 두산 내야 중에서 살짝 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강력한 타자를 찾되, 포지션이 맞지 않을 경우 뽑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 결국 최종 리스트에 오를 외국인타자는 모두 1루수 아니면 3루수다. 때문에 이 조건에 맞춰서 영입작업을 하다 보니 계약이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김 감독은 “현재도 추진 중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라고 했다.
두산은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경우에 따라선 15일까지 영입 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캠프 도중 합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기왕이면 스프링캠프 이전에 영입작업을 마치는 게 구단 입장에서도 깔끔하다. 하지만, 두산에 가장 잘 맞는 외국인타자를 영입하기 위해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