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가 종합편성채널 TV 조선 '인생법정 이것은 실화다-끝나지 않은 악연 보복범죄'(연출 허영)에 출연한다.
최근 조성규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노트에 '인생법정-이것은 실화다' 촬영 후기를 전하며 "이보다 더한 파렴치한 인간이 또 있을까 싶었다. 그 인물에 빠져 지냈지만, 인물이 인물인 만큼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짧지 않은 연기인생은 주로 강한 역할의 연속이었지만 '끝나지 않은 악연' 극 중의 김용범은 두 번의 이혼과 성폭행 전과, 또 연상녀와의 파렴치한 언행은 아무리 극 중이라고 해도 매우 견디기 어려웠다. 열심히 했다. 발가락 꽁꽁 얼어가며 한두 신을 3시간 가까이 찍기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함께 출연한 선배 연기자에 대해서도 "추운 날씨에 한복까지 입으시고 아파트 계단을 수없이 뛰어 오르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난 그렇게 힘들어하시는 선배 앞에서 뭔가 부족해도 한 번만 더 해보자는 그 말을, 도저히 꺼낼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조성규는 열악한 외주제작환경의 어려움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4일씩이나 야외촬영을 했지만, 그 출연료 받아 교통비 제외하면 꽝이다. 방송의 외주제작시스템이 꽤 정착됐는데도 종편 외주사의 연기자 출연료는 오히려 후퇴다.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 춥지 않게 촬영할 수 있도록 갑질의 방송사에서 좀 더 제작비에 관심 둬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조성규는 정통 드라마가 아닌 실화극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연기자로서 좀 더 사실적인 연기를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드라마의 성향에 관계없이 폭넓은 연기를 위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성규는 1992년 KBS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18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엔 KBF 한국권투연맹 심판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생법정 이것은 실화다-끝나지 않은 악연 보복범죄'는 1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조성규. 사진 = 조성규 측 제공]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