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문채원 "기상캐스터 역할, 내 입맛에 맞춰 연기"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문채원이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기상 캐스터 역할을 연기한 비결을 공개했다.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오늘의 연애’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박진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함께했다.

이날 문채원은 “기상 캐스터 역할이 자연스러웠다”는 말에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로 보니 기상 캐스터로 나오는 장면이 참 많더라.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교육이나 연습 같은 것은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받아서 혼자 연습을 한 것은 있다. 실제 방송국에 가서 기상 캐스터분들을 봤다. 요즘엔 정형화된 것은 없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말투에 따라 하는 편이더라. 나도 내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의 연애’로 스크린에 도전한 이승기는 “드라마와 영화가 같은 연기를 한다는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매체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이라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에 신경을 썼다. 드라마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대사를 통해 전달 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는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장면을 찍을 때 폼 안 잡고 느끼는 대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의 연애'는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현대 남녀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오는 14일 개봉.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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