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송명근 서브로 고비 넘겼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는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9-25 25-23 27-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OK는 시즌 전적 15승 6패(승점 40)로 2위를 유지했다.
OK는 시몬(31점 공격성공률 51.78%)과 송명근(16점 공격성공률 46.42%)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송명근은 4세트 21-20 상황에서 결정적인 서브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송희채와 박원빈은 블로킹 8개를 합작하며 높이를 과시했다. 박원빈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제 역할 이상을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고비 넘겼다"고 운을 뗀 뒤 "3세트 고비에서 집중력 끌어올린 게 승리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몬이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교체했다. 배구가 분위기 싸움이다. 분위기 바꾸려고 (강)영준이 넣었는데 잘 됐다. (송)명근이 서브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특징이 있다"며 "명근이는 서브 잘 들어가면 다른 것도 잘 되고, (송)희채는 블로킹 타이밍 맞으면 그렇다. 명근이가 리듬 찾다 보니 공격득점도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어려서 그런지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하면 흐름이 떨어진다. 더 싸움꾼으로 변해야 하는데, 범실 하나 하면 눈치 보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블로킹 5개를 잡아낸 박원빈의 활약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손 모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보이는 공격에 갖다 맞히는 능력은 좋다. (박)원빈이 들어오면 공격이 안 되고, (한)상길이가 들어오면 블로킹이 안 되는 게 고민이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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