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정신력으로 이겼다.”
삼성 배혜윤은 지난 3일 KB전서 코뼈가 부러졌다. 농구선수라면 코뼈 골절은 종종 있는 일. 그런데 배혜윤은 다음 날까지 골절 사실을 몰랐다. 최근 삼성 선수단에 감기몸살이 퍼지면서 병원에 갔더니, 코 부상 사실을 알고 급히 수술을 받았다. 코뼈 부상에 컨디션 난조까지. 삼성과 배혜윤의 컨디션은 최악에 가까웠다.
그러나 배혜윤은 “이겨서 좋다 신한은행에 3라운드에 그렇게 져서(1점차 버저비터 패) 아쉬웠다 다시 붙으면 무조건 잡고 싶었다. 몸이 좋지 않았다. 미팅 때 아픈 건 아픈 것이고 정신력으로 이겼다”라고 했다. 이어 “코뼈 마스크가 오늘 경기장으로 도착했다. 적응할 시간이 없었다. 다음 경기에는 잘 적응하겠다”라고 했다.
15점 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 배혜윤은 “켈리가 뛰면 포스트 플레이가 강해서 골밑이 좁아진다. 커리가 뛰면 수비수들이 외곽으로 바짝 붙어서 가운데가 빈다. 그래서 내가 활약하기가 편하다. 예전에는 커리를 맞춰주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맞추려고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었다. 내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게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장악이 좋다. 크리스마스가 특히 좋다. 크리스마스를 막는 데 주력했다”라고 털어놨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두고서는 “겉도는 플레이를 하는 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코치님도 그런 얘기를 해주셨다. 좀 더 자부심을 갖고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게임을 많이 뛰다 보니까 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배혜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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