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처음부터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 레프트 송명근이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전에 선발 출전, 서브득점과 블로킹 2개씩을 포함해 17점 공격성공률 46.43%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4세트에만 무려 9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23 27-25)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공격점유율도 27.78%로 외국인 선수 로버트 랜디 시몬(50%) 다음이었다. 특히 송명근은 3세트와 4세트 고비에서 기막힌 서브득점을 올리면서 팀이 분위기를 잡는 데 큰 몫을 했다.
송명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세트 12-18 상황에서 계속 집중하자고 혼자 중얼거렸는데, 잘 통했다"며 "내가 많이 끌어 올려야 하는데 소극적으로 했다. 서브를 계기로 팀에 도움이 돼 다행이다. 운도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송명근은 2세트까지 6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승부처인 3, 4세트서 11점을 폭발시켰다. 2세트까지 40%였던 공격성공률도 46.42%까지 끌어올렸다. 송명근은 "처음에 공이 많이 올라올 때부터 점수 많이 내줘야 하는데, 오늘은 초반에 너무 못 했다"며 "나중에야 점수를 내면서 팀이 어렵게 간 것 같다.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해서 처음부터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아울러 "시즌 전에 서브 루틴을 바꿨다"며 "토스할 때부터 다소 긴장해서 리듬을 천천히 가져가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3세트 중반 시몬이 빠졌고, 내 서브 차례였다"며 "오히려 시몬이 나가 있으니 더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선수들끼리도 부담 없이 하자고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랠리 상황에서는 공만 보인다. 다행히 4세트 막판 랠리 상황서 점수를 내면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송명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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