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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피노키오’ 박신혜가 진경의 과거를 알았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7회에서는 13년 전 화재사건 배후가 어머니 송차옥(진경), 박로사(김해숙)임을 알게 된 뒤의 최인하(박신혜), 서범조(김영광)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인하는 어머니 송차옥을 찾아가 13년 전 사건을 YGN 방송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송차옥은 과거 자신을 떠올렸다.
송차옥 역시 최인하처럼 고발을 하려 했지만 윗선에서는 “내부 고발자가 되겠다는 건가? 영영 기자 생활 못하게 될텐데. 그 각오에 그것까지 포함되는지 궁금하군”라고 협박했다.
이에 송차옥은 자신이 과거 들었던 이야기를 최인하에게 그대로 했다. 그는 “내부고발 다음 수순이 해고라는 건 알고 하는 소리야?”라고 물었고, 최인하는 “제대로 된 회사에서 기자 다시 시작 할 거다”고 답했다.
그러자 송차옥은 “네가 다시 기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내부 고발자를 누가 채용해줄까? 세상에 어떤 조직도 그렇게 순진하고 정의롭지 않아. 14년 전 나도 너랑 똑같았어”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 99가지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될 건지. 아무런 목소리도 낼 수 없는 무력한 사람이 될 건지”라며 “난 네가 아무 목소리도 내는 사람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엄마로서 하는 말이야. 내부고발자로 살면 어떻게 되는지 아주 가까이서 봤다”고 설명했다.
송차옥이 말한 사람은 최인하 아버지 최달평(신정근)이었다. 최달평은 과거 은행에서 일하다 은행장의 비리를 고발한 뒤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이에 송차옥은 “어때? 내 인생과 네 아버지 인생 중에 뭐가 더 한심한지?”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최인하는 “아버지 인생이 한심하다 생각한적 없다. 자랑스럽다. 부장과 다른 선택을 할 거다”고 밝혔다.
이어 최인하는 기하명(이종석)을 찾아가 해당 문자 내역을 넘겼다. 이에 기하명은 피해를 입은 아버지와 형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피노키오’ 박신혜, 진경.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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