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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초의 한국인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이 한국의 관객들을 만난다.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의 개봉을 앞두고 다니엘 헤니, 돈 홀 감독, 로이 콘리 프로듀서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김상진은 한국인 최초의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로,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다시 쓴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의 어린 시절 캐릭터를 비롯해 '볼트', '라푼젤'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주요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해왔다.
이어 '겨울왕국'을 잇는 디즈니의 신작 '빅 히어로'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컴퓨터 그래픽을 연결하는 작업을 총괄하는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로 활약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김상진은 모형제작자, 기획자, 애니메이터들을 진두지휘하며 2D 디자인이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질 때 캐릭터의 시선 처리부터 얼굴의 표정까지 완벽하게 전환이 이뤄지게 하는 작업을 담당했다.
김상진은 전 세계 애니메이터 지망생들의 꿈의 직장인 디즈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많은 애니메이터들의 롤 모델로 탁월한 감각과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어릴 때 색약(적록색맹) 판정을 받고 미술인의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독학으로 디자인 공부해 37세 늦은 나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성, 20년을 몸 담아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대체 불가능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상진뿐만 아니라 디즈니 최초 한국인 캐릭터 고고를 비롯한 주요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김시윤 수석 캐릭터 디자이너 등 '빅 히어로'의 주요 제작진에 한국인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국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 제작진이 뭉쳐 새롭게 선보이는 야심작으로 전미 박스오피스 1위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지금까지 흥행 열풍을 이어오고 있다. 또 제72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어 애니메이션의 명가인 디즈니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케 하고 있다.
다니엘 헤니가 로봇 베이맥스를 발명한 테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 돈 홀 감독, 로이 콘리 프로듀서 등과 함께 내한해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디즈니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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