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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소위 갑질논란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백화점 VIP모녀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의 진실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연말을 맞은 한 백화점의 지하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드는 기막힌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차가운 주차장 바닥에 젊은 남자들이 차례로 꿇어앉더니 누군가를 향해 일제히 머리를 조아렸다. 해당 사건은 백화점 VIP 모녀 사건으로 불리며,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제작진이 직접 만난 사건의 주인공 모녀는 "죄 없이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 것이 억울하기만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진과 함께 백화점 관리실을 찾은 날도, 그녀는 백화점에서 돈을 쓰고 모욕을 당했다며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끝내 응급실로 향했다.
그 날, 백화점 주차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건이 벌어진 백화점 CCTV를 단독 입수했다. 그리고 무릎을 꿇은 당사자인 주차요원과 그 가족을 인터뷰했다. 과연 그날, 지하 주차장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2014년의 마지막 날, 한 남자가 조용히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가 조심스럽게 꺼내 보인 것은 다름 아닌 USB. 이 속에 국내 굴지의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비밀이 들어있다고 했다.
지난 연말, 땅콩 한 봉지로 인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놓은 전대미문의 여객기 회항사건은 조현아씨가 전격 구속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제보자가 건넨 USB자료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남자들의 대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이 USB 속에는 승무원들을 회유하고 있는 회사 관계자들의 대화와 국토부 조사관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7일, 국토부 조사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조현아 전 부사장과 증거를 인멸하고 은닉한 혐의로 대한항공 상무가 구속 기소됐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 날의 전모. 땅콩회항 사건을 둘러싸고 감춰져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신년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백화점 VIP모녀와 땅콩회항으로 본 타인에 대한 배려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함께 사는 사회의 공동체로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일 밤 11시 15분 방송될 예정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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