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바다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장동민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속사정 쌀롱' 녹화 중 바다 공포증이 생기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녹화 당시 장동민은 "대학 시절 유세윤과 바다에 여행을 갔다 페트병을 바다에 던진 후 먼저 가져오는 시합을 하다가 빠져 죽을 뻔 했다"며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평소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 날도 연이어 내가 승리해 기분이 들떴던 상태였다. 은근히 주변 여성들의 시선까지 의식하고 있었다. 막판 대결까지 이기고 싶어서 숨도 안 쉬고 바다에 뛰어들어 열심히 수영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파도에 점점 멀어져가는 페트병을 따라가다 결국 체력이 떨어져 온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잠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몸을 세웠는데 바닥에 발이 닿지 않더라. 순간 당황해 몸이 굳어버렸다. 그러다 해파리에 다리를 쏘이기까지 했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끝으로 장동민은 "그때 들었던 생각은 '여기서 죽으면 장례식장에서도 웃음거리가 된다'는 걱정이었다. 왠지 유세윤이 향 대신 페트병을 들고 내 사진 앞에 와서 '자, 형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거야'라고 할 것 같아 초인적인 힘이 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헤엄'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빠져나왔지만, 그 날 이후로 장동민은 바다에 대한 극심한 공포증이 생겨 바라보는 것도 힘들 정도가 됐다고 얘기했다.
'속사정 쌀롱'은 11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개그맨 장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