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첫 상대인 오만의 밀집수비를 깨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으로 오만전 준비를 마쳤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하나 같이 오만의 밀집수비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오만을 꺾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캡틴’ 기성용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서 “공격수들이 오만의 밀집수비를 깨줄 거라 생각한다. 개인에 의존하면 안 되지만 때로는 개인 능력에 의해 경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집수비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중요하다. 절대 서두르지 말아야한다. 최대한 경기를 컨트롤하고 상대 공간이 열렸을 때 그곳을 공략하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도 “오만이 수비를 내릴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비디오를 보니 밀집수비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며 “사이드를 공략해서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특별 주문까지 받았다. 남태희는 “오만은 강점도 있지만 약점도 많다.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노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의 밀집수비를 끌어내라는 주문을 받았다. 경험상 중동팀들은 선제골을 먹으면 쉽게 무너진다. 빨리 골을 넣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에게 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오만의 개인 기량이 생각보다 좋다고 말했다. 그는 “비디오를 보니까 중동팀 답게 개인기가 뛰어나다. 또 선수들 모두 고루고루 스피드가 빠른 것 같았다”며 수비수로서 오만의 역습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같은 조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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