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오만 수비에 꽁꽁 묵였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오만에 1-0으로 승리했다.
오만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조영철의 결승골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기대했던 손흥민의 포효는 나오지 않았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오만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전반 7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전반 45분 프리킥은 오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불과 며칠전 사우디와의 평가전서 펄펄 날았던 손흥민이다. 그러나 이날은 전혀 달랐다. 볼을 잡은 뒤 빈 공간을 찾지 않고 오만 수비를 향해 돌진했다. 그로인해 밀집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팀 전체가 부진하자 손흥민도 고립됐다.
본인 스스로도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찬스가 무산된 뒤에는 표정을 잔뜩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뭔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에이스다. 그러나 지나친 부담감이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상대의 집중 견제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제 막 한 경기가 끝났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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