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OK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3 23-25 25-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OK는 시즌 전적 16승 6패(승점 43)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0승 10패(승점 28)로 5위에 머물렀다.
OK는 1세트 중반 15-8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원빈의 서브득점과 송희채의 공격득점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수비라인을 무너트렸다.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9-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쥬리치의 연이은 서브득점으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이어진 쥬리치의 서브범실로 1세트가 끝났다.
2세트는 접전. 한국전력은 19-22로 뒤진 상황에서 쥬리치의 퀵오픈과 후위공격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OK는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3 상황에서 시몬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획득, 승점 1점을 확보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한 세트를 만회했다. 23-23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주상용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OK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20-18 상황에서 시몬의 퀵오픈과 송명근의 시간차, 상대 범실을 묶어 23-18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후에도 좋은 리듬을 유지하며 점수를 보탠 OK는 24-19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OK는 로버트 랜디 시몬이 블로킹 6개 포함 33점 공격성공률 56.52%, 송명근이 19점 공격성공률 54.54% 맹활약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송희채도 블로킹 2개 포함 9점 공격성공률 54.54%로 힘을 보탰다. 최근 상승세인 센터 박원빈은 블로킹 4개 포함 6점(공격성공률 66.66%)로 가운데를 지켰다. 무엇보다 블로킹에서 16-9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게 결정적 승리 요인.
한국전력은 미타르 쥬리치가 후위공격 8점, 블로킹과 서브득점 3개씩을 포함 29점 공격성공률 46.93%로 개인통산 2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전광인이 16점 공격성공률 63.63% 맹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블로킹에서 OK를 넘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도 아쉬웠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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