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트리플더블, 알았다면 도전했을 것이다.”
문태영은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날 메인이벤트 KBL 올스타-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맞대결서 27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올스타의 115-112 승리를 이끈 주역. 승부처에서의 순도높은 활약은 올스타전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었다.
문태영은 “대표팀을 상대로 MVP에 선정돼 영광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사실 전태풍이 3쿼터부터 3점슛이 폭발해 좋은 활약을 했다. MVP를 전태풍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기록을 올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시스트 3개만 더하면 본인의 생애 첫 트리블더블도 가능했다. 문태영은 “몰랐다. 슈팅하는 것에 집중하느라 다른 기록을 생각하지 못했다. 알았다면 도전했을 것이다. 내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문태영은 대표팀에 소속된 형 문태종과 맞대결을 치렀다. 그는 형을 진심으로 존중했다. 그는 “형이 자랑스럽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형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나를 대표팀에 뽑지 않았지만, 훌륭한 분이다. 나보다 형이 대표팀에 적합했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문태영은 이날 동료로 뛴 KBL 올스타 선수들 중 소속팀 모비스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로 SK 박상오를 찍어 눈길을 모았다. 올 시즌 박상오는 3점슛이 매우 정교해졌다. 문태영은 “슈터가 필요하다. 박상오가 괜찮을 것 같다. 박상오가 오늘도 나 대신 뛰어줬다. 그는 나를 대신해서 뛸 수 있다”라고 웃었다. 이어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체력 부담이 없지 않지만 아직 괜찮다”라고 했다.
[문태영.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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