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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알면서도 당하고, 뻔해도 재미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 반전이 있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나 홀로 집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다섯 멤버들은 도둑으로 변신 여의도 MBC 건물로 향했다. "뭐라도 훔쳐 오자. 없으면 간판이라도 떼어 오자"는 포부를 가지고 나선 멤버들은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케빈과 마주했다.
케빈의 목소리에도 소스라 치게 놀라는 멤버들의 모습을 웃음을 자아냈고, 1단계 미션이 펼쳐졌다. 캐비닛에서 옷을 챙겨 분장실에 들어가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는 미션이었는데, 멤버들은 눈알세례와 분장실 귀신 등장에 혼비백산하며 모두 실패했다.
이어진 두 번째 미션은 뉴스데스크였는데, 멤버들은 주어진 원고를 읽다가 그 내용에 맞게 뒤에서 공이 날아오고, 의수가 떨어지고, 귀신이 등장하는 등 몇 가지 장치만으로 쉽게 무너졌다. 모두 시간 초과로 미션을 성공할 수 없었다.
3단계 미션은 드라마 세트장에서 연기를 하는 거였는데, 문에서 바람이 나오고, 카페트가 돌아가고, 침대 위에서 귀신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덫이 놓여져 있었다. 이에 멤버 전원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겁에 질린 모습과, 과격한 리액션이 시청자들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였지만, 누군가가 놀라는 모습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지막으로 10층 연회장에서 미션 수행은 계속됐는데, 수 많은 귀신들의 공격에 박명수는 넘어져 도태되는 등 큰 웃음을 안겼다.
녹화 말미 멤버들을 골탕 먹였던 케빈이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라는 게 드러났고, 참다 못한 유재석은 서장훈이 탄 차에 귀신을 탑승시켜 그를 놀래켰다. 서장훈 역시 깜짝 놀라며 "때릴 뻔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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