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바다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속사정 쌀롱'에서는 '공포'를 주제로 MC들의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방송 중 장동민은 "내가 수영도 잘하고 해서 물에 대한 공포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물에만 들어가면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대학 시절 유세윤과 바다에 여행을 갔다. 그 때 놀다 페트병에 모래를 조금 넣고 바다에 던진 뒤 그걸 먼저 가져오는 게임을 했다. 당시에 여자들도 있으니 허세로 페트병을 멀리 던졌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동민은 "열심히 수영을 해 나아가는데 페트병이 점점 멀어지더라. 그래도 계속 수영을 했는데 어느 순간 온몸에 힘이 빠졌다. 그 순간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는 걸 알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죽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그 때 순간 '여기서 죽으면 장례식장에서도 난 웃음거리가 된다'는 걱정이 들더라. 유세윤이라면 향 대신 페트병을 들고 와서 '형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페트병이야'라고 할 것 같더라. 초인적인 힘으로 개헤엄을 쳐 빠져나왔다. 살아났지만 이후로 바다에만 가면 호흡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장동민.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