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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일리있는 사랑' 이시영이 캐릭터 변화에 따른 스타일링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시영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에서 운명을 나눈 평생의 연인 희태(엄태웅)을 두고 새로운 사랑 준(이수혁)에게 빠져들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김일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시영은 일리의 성격에 맞는 편안함과 사랑스러움을 골조로 매 장면 다른 세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시영은 극 중 10대부터 30대까지 한 소녀의 변화를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 연령대에 맞는 표정과 말투는 물론, 그 순간의 감정을 담은 패션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맞추며 일리라는 인물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이다.
특히 잔뜩 설렌 모습으로 희태를 만나러 가는 20대 일리의 사랑스러운 데이트 패션과 남편이 아닌 준에게 떨리는 마음을 숨겨야 하면서도 예뻐 보이고 싶은 이중적인 심경이 묻어나는 30대 일리의 데이트 패션이 눈에 띈다. 20대 일리가 청재킷에 꽃무늬 원피스로 순수하고 발랄함을 강조했다면, 30대 일리는 톤다운된 베이지 코트와 단정한 원피스로 차분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외에도 이시영은 장면마다 남다른 감각을 선보이며 일리의 내면 변화를 의상에도 적용했다. 털털한 매력을 부각해야 할 때는 캐주얼을, 남들 앞에서 강단을 내보여야 할 때엔 무겁지는 않되 진중함이 묻어나는 옷차림을 했다. 보는 이들이 좀 더 쉽게 일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이시영의 기지가 돋보인다.
이시영은 '일리있는 사랑' 시작 전 캐릭터 분석 시점부터 일리가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소품과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직접 신경을 써가며 일리에 몰입한 결과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한편 '일리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된다.
[배우 이시영.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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