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를 앞둔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세 가지 단어를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①승점 3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②쿠웨이트를 상대로 방심을 경계했다. 마지막으로는 ③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은 1차전서 오만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쿠웨이트전도 승리할 경우 승점 6점을 확보하며 8강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슈틸리케는 “승점 3점을 따는게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호주와 함께 6점을 따내서 8강에 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축구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승점 3점을 땄다고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는 보장은 없다.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야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동석한 차두리도 “1-0이든 4-0이든 승점 3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는 호주에게 1-4로 졌다. 현재로선 A조 꼴찌다. 그러나 슈틸리케는 결코 쿠웨이트를 약하게 봐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쿠웨이트와 호주전을 보면 3-1 상황에서 후반 70분경 쿠웨이트가 골대를 맞춘 장면이 있다. 그게 들어갔다면 3-2가 되면서 전혀 다른 경기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스코어만 보면 한국이 쿠웨이트를 쉽게 이길거라 착각할 수 있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 선수들에게 쿠웨이트전을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해선 잘 이야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는 그러면서도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웨이트가 어떻게 나올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갑자기 공격적으로 나올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전술은 항상 바뀔 수 있다.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시에 쿠웨이트전 선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오만전서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늘 선발을 확정하지 못한 이유다. 조영철은 정상 컨디션을 찾았지만 이청용과 김창수는 내일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붙는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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