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B스타즈가 우리은행과의 리턴매치에서도 웃었다. 폭발적인 3점슛이 그 중심에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2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4쿼터 5개 등 3점슛 폭발에 힘입어 71-55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은행의 홈 17연승을 저지했던 KB스타즈는 이번에는 홈에서 우리은행을 꺾었다.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2승 9패가 됐다. 3위 유지. 반면 우리은행은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18승 3패가 됐다. 선두 유지.
1쿼터에는 우리은행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13-8에서 변연하에게 3점포를 내줬지만 양지희의 속공 득점에 이어 1쿼터 막판 이은혜의 3점슛이 나오며 18-11로 1쿼터를 마쳤다. 샤데 휴스턴은 9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 중반까지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박혜진의 활약이 이어지며 한 때 우리은행이 27-15, 12점차까지 앞섰다. 정미란과 홍아란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KB스타즈는 2쿼터 막판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23-27을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KB스타즈는 26-34에서 정미란의 3점슛 뒤 쉐키나 스트릭렌의 쇼타임이 펼쳐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재역전했지만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의 3쿼터 종료 직전 3점포에 힘입어 40-41로 추격하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웃은 팀은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의 3점슛 뒤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49-47을 만들었다. 이어 변연하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날리며 56-49, 7점차로 벌린 뒤 3분 30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날리며 61-49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정미란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우리은행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KB스타즈는 4쿼터 5개 포함, 11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홍아란은 14점을 올렸으며 정미란 11점, 변연하 10점까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스트릭렌은 19점으로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으며 비키바흐도 10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경기 막판 KB스타즈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홍아란. 사진=W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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