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조용형이 카타르 알샤말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스자좡 용창 FC와 2년 계약했다.
스자좡 용창은 2014년 갑급리그(China League One) 2위를 기록하여 2015년 슈퍼리그(CSL)로 승격한 팀이다. 스자좡은 2011년 3부 리그 참가를 시작으로 그 해 곧바로 2부 리그로 승격했고, 그 후 3시즌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스자좡의 잇단 승격은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어 가능했다.
스자좡은 불가리아의 야센 페트로프 감독이 2013년부터 이끌고 있으며, 기존 외국인 선수인 실바(브라질·FW)와 루세프(불가리아·MF)에 조용형이 추가되면서 전방, 중원, 후방의 균형을 맞췄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네덜란드 공격수인 드렌테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자좡의 구단주는 슈퍼리그에 잔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국 선수 영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겨울 이적 기간 동안 이미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젠 궈안 등의 영입을 마쳤다.
스자좡 관계자는 "수비 보강을 위해 아시아쿼터를 찾던 중 전북의 윌킨슨(현 호주국가대표)보다 조용형을 높게 평가해 조용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최근 알샤말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면서 2골을 넣는 등 공격적인 면모도 보여 줬던 조용형은 “석가장에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했던 팬들의 환영에 대해 감사하다. 발전하고 있는 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용형은 카타르 알라이얀과 알샤말에서 4시즌 반 동안 중앙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112회의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스자좡에 입단한 조용형(오른쪽). 사진 = 인스포코리아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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