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부활의 날개를 편 구자철(26·마인츠)이 쿠웨이트전서 득점을 노린다.
한국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오만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이번에 쿠웨이트를 꺾을 경우 승점 6점으로 토너먼트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구자철은 오만전서 예상을 깨고 선발로 풀타임 출전해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은 구자철은 2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1개는 조영철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도 구자철의 몫이었다. 2011년 대회서 5골을 넣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비며 한국이 오만 밀집수비를 깨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나는 구자철의 능력을 신뢰한다. 그가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잘 할거라 믿었다. 오만전 활약이 그것을 증명해줬다"며 구자철의 활약을 반겼다.
쿠웨이트전은 구자철이 옛 명성을 확실히 되찾을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이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여론의 비난에도 계속해서 그를 선발로 내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은 물론 오만과의 첫 경기서도 남태희 대신 구자철을 선택했다.
하지만 여전히 구자철을 향한 시선은 비딱하기만 하다. 지금의 비난을 뒤짚기 위해선 골이란 '한방'이 필요하다. 구자철은 4년 전 이 대회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거듭났다.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구자철의 발끝에서 골이 터져야 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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