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7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3승 6패(승점 38)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이 2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문정원도 귀중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든든히 뒤를 받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1세트 초반에 서브 범실이 연달아 3개 나오면서 우리 스스로 분위기를 다운시켰다”며 “우리가 범실을 줄이고 우리 것만 가져가면 상대가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서브 범실 3개를 포함에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도로공사 선수들은 흥국생명을 차근차근 추격했고, 끈질긴 수비가 나오며 어려운 순간을 이겨냈다.
서 감독은 1세트 초반 위기를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나가는 것을 알아가는 것 같다. 수비나 조직력이 탄탄해지고 있다”면서 “제가 처음 생각했던 선수들이 이제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잘 받쳐주고 있고, 문정원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늘 기대치가 있었는데 그만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도로공사는 7연승을 달리면서 이날 경기까지 3-0 승리가 5경기 연속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서 감독은 “늘 경기 전에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3-0으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늘 꾸준히 준비하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서남원 감독.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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