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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故 신해철의 위 축소술이 시행됐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의사협회(이하 의협)와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에 고 신해철을 수술한 송파구 S병원의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요청했다.
이에 12일 중재원은 경찰에 감정 결과를 전달했는데, 지난달 발표된 의협의 소견과 큰 맥락을 같이 했다. 중재원은 "소장과 심낭의 천공이 의료과실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더불어 쟁점이 됐던 위 축소술(위 주름 성형)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위를 축소하는 성형수술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재원은 수술 후 S병원 측의 후속조치와 고인의 협조에 대한 부분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의협보다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의협은 신해철의 사망 원인에 대해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은 수술행위를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므로 천공이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협 역시 고인의 위 축소술의 시행 여부 판단에 대해 "위 축소술은 시행됐다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당시 의협은 이 같은 사실 외에도 "의료 직후 사망자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고, 심낭 소견이 있었음에도 불구 조치가 미흡했다. 최소한의 진찰과 검사는 시행되었으나 지속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더불어 "환자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도 일정 부분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도 했었다.
경찰은 의협과 중재원의 감정 결과를 가지고 수사를 마친 후 내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고 신해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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