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삼성전 18연승을 내달렸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100-75로 대승했다. 모비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26승8패로 SK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8승27패로 여전히 최하위.
모비스가 삼성전 18연승을 내달렸다. 2012년 1월10일부터 3년간 삼성에 단 1경기도 지지 않았다. 이는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삼성은 오리온스와의 빅딜 이후 첫 경기를 치렀으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이 데뷔전을 치렀으나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김준일과 키스 클랜턴의 골밑 활약이 돋보였다. 두 사람은 1쿼터에만 18점을 합작했다. 모비스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삼성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양동근의 슛 감각은 매우 좋았다. 함지훈과 문태영의 득점으로 모비스의 근소한 우세.
가르시아와 이호현이 2쿼터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조직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 공수에서의 매세한 균열이 있었다. 볼이 유기적으로 돌지 못했다. 모비스는 2-3 지역방어로 삼성 공격을 봉쇄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2쿼터 중반 이후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라틀리프 대신 아이라 클라크가 투입된 모비스 골밑을 공략한 것. 그러나 모비스는 문태영의 분전으로 달아났다.
양동근이 3쿼터 초반 다시 날았다.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라틀리프와의 2대2 플레이 역시 절묘했다. 삼성의 지역방어를 간단히 깼다. 삼성은 클랜턴과 차재영이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3쿼터 중반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꿨으나 늦은 감이 있었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18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20점 내외로 앞선 끝에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미 3쿼터에 승부가 갈린 상황. 4쿼터는 별 의미가 없었다. 삼성은 반전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화끈한 승리로 최근 침체 분위기를 완벽하게 털어냈다. 라틀리프가 38점 18리바운드, 양동근이 26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클랜턴이 21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양동근과 라틀리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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