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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18연승. 3년동안 무패.
모비스가 삼성에 또 이겼다. 13일 잠실에서 열린 원정경기 완승. 이로써 모비스는 2012년 1월 14일 맞대결부터 이날까지 정확히 3년간 삼성에 패배하지 않았다. 모비스의 삼성전 가장 최근 패배는 2012년 1월 10일 잠실 맞대결이었다. 모비스는 지난 3년동안 삼성에 무려 18연승을 거뒀다. 모비스의 삼성전 18연승은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
모비스는 지난해 12월 5일 삼성에 승리하면서 삼성전 17연승을 거뒀다. 당시 2001년 11월11일부터 2014년 2월14일까지 오리온스가 SBS(현 KGC인삼공사)에 거둔 17연승과 타이기록. 모비스는 이날 삼성전 승리로 KBL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참고로 이 부문 3위는 2009년 1월28일부터 2011년 10월23일까지 LG가 오리온스에 거둔 16연승.
삼성은 10개구단 중 전력이 가장 약하다. 12일에는 오리온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주득점원 리오 라이온스를 내보내면서 전력이 더 약해졌다. 삼성은 이날 오리온스서 영입한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무게감은 높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라이온스보다 수비력은 좋다. 그러나 라이온스가 갖고 있는 한 방은 없었다. 이상민 감독은 “시야가 넓고 속공에도 능하다”라며 이호현을 칭찬했다. 그러나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 이호현이 KBL 최고 가드 모비스 양동근을 넘어서는 건 어려웠다.
사실 모비스로서도 여유있는 게임이 아니었다. 새해에 열린 2경기 모두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로선 삼성을 상대로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했다. 더구나 삼성이 트레이드로 전력을 변화하면서, 모비스로선 오히려 삼성의 달라진 전력을 실전서 파악 및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지훈이와 대성이의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 식스맨들도 초반엔 잘 했는데 중반 이후 좀 부진했다”라고 했다. 모비스 내부적으로도 여전한 과제가 있다. 또 SK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어야 할 상황. 유 감독은 “상위권 팀들은 물론이고,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하위권 팀들도 절대 만만하지 않다”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은 예외였다. 모비스가 이길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로선 삼성에 자비를 베풀 여유도, 이유도 없었다. 모비스는 삼성을 제물로 위기를 벗어났다. 삼성은 모비스를 상대로 치욕의 역사를 썼다. 냉혹한 프로 세계의 한 단면. 삼성은 수비가 자동문 수준이었다. 치열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역방어 완성도는 떨어졌고, 맨투맨은 느슨했다. 삼성은 모비스에 무려 100점을 내줬다.
모비스와 삼성은 2월 8일(울산), 2월 28일(잠실)에 5~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모비스는 올 시즌삼성전 20연승 도전이 가능하다.
[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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