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경기 도중 경기장 내 조명등이 파손되면서 관중 1명이 부상당했다. 대한항공 구단 측은 경기장 내 시설물 점검과 함께 추후 파악되는 추가 피해 관중들에게 보상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2015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경기장 내 조명등이 파손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사고는 2세트 경기 도중 일어났다. 2세트가 진행되던 오후 8시1분경 경기장 천장에 매달려 있는 조명등을 덮고 있는 메탈할라이드가 깨지며 파편이 1층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 아래에 있던 관중들은 다른 곳으로 대피했고, 이후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가 종료된 후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체육관 측에서는 사고 원인이 기기불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013년 10월 중순에 설치한 조명이고 CCTV 확인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관중 1명이 검지손가락에 파편이 떨어져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다. 대한항공 구단 측은 부상당한 관중을 1차 치료한 뒤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부상자에 대해 치료 및 보상조치를 할 예정”이라면서 “체육관이 대인보험에 가입돼 있다. 해당좌석 관람객에 대해 환불조치 및 기타 요구사항이 있는 것을 파악해 추가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이유성 단장은 취재진에게 “오늘 경기 전 확인을 못한 저희 탓”이라면서 “관리하는 곳에만 책임을 돌릴 수 없다. 새 체육관이어서 사고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내일부터 모든 전등 관련해서 점검을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곧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에 3-0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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