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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채프먼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계약을 앞둔 강정호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을 선언한 강정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와의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피츠버그가 500만 2015달러를 입찰했고 전날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서 강정호와 피츠버그가 4년간 1600만 달러(약 173억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넥센은 지난해 12월 20일 포스팅 금액을 통보 받고 곧바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강정호 인터뷰를 실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확률이 높아지지기는 했지만 당시까지는 500만 2015달러를 써낸 팀이 어딘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시 강정호는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가 누군가라는 물음에 주저 없이 한 선수를 꼽았다. 그는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채프먼이다"라며 "최고 마무리투수인데 어떤 공을 던지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현역 최고의 광속구 투수다. 1988년생 쿠바 출신 좌완 투수인 그는 특히 2011년에는 106마일(171km)을 던져 아무도 던지지 못할 것 같은 170km를 스피드건에 찍은 바 있다. 160km도 어렵지 않게 던진다.
이후 강정호에게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팀이 피츠버그라는 것이 밝혀졌다. 피츠버그와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아무래도 맞대결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다면 채프먼과의 만남 가능성도 훨씬 높아진다.
강정호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채프먼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가 많이 된다"며 "어느 정도 공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투수의 공을 쳐야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팀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말했던 채프먼과의 만남이 한층 더 가까워진 상황. 160km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채프먼과 국내 프로야구 출신 타자 중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되는 강정호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강정호. 사진=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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