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 회복…'감기 나았지만 훈련은 열외'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마인츠)이 감기에서 회복했다. 하지만 브리즈번에 내리는 비로 훈련에선 열외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페리 파크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다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이청용(볼튼)을 제외한 22명이 모두 훈련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구자철은 훈련에서 열외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쿠웨이트전에 결장한 4명이 모두 훈련에 복귀했다. 열은 모두 내린 상태다. 가벼운 워밍업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훈련장에 예보된 비가 내리면서 손흥민과 구자철은 벤치에 머물어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감기로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못한 김창수(가시와레이솔)와 김진현(세레소오사카)도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훈련을 마친 뒤 손흥민, 구자철과 함께 버스에 먼저 올랐다.

대표팀 훈련도 두 분류로 나눠 진행됐다. 쿠웨이트전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은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하프타임에 교체된 이명주는 다른 선수들과 정상 훈련에 참여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2승을 기록한 두 팀의 대결은 조 1위를 결정하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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