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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컨디션 매우 좋다, 바로 운동 가능하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하는 배영수의 말 한 마디에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부딪혀 봐야 한다"면서도 "컨디션이 매우 좋다. 바로 운동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영수를 비롯한 한화 선수단 16명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고치로 출국했다. 한화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두 조로 나눠 출국길에 오른다. 이날 배영수는 삼성 시절 함께했던 이동걸과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배영수는 지난달 3일 한화와 3년 총액 21억 5천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00년부터 무려 15년간 뛴 삼성이 아닌 한화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배영수다. 배영수의 관록과 많은 우승 경험은 어린 투수들이 많은 한화에 큰 힘이 될 듯. 많은 기회를 원했던 배영수와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던 한화의 의기투합이다.
출국 전 만난 배영수는 "이번 캠프에서는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이다"며 "감회가 새로운데 걱정이 태산이다. 부딪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이적 후 첫 전지훈련인 만큼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입단식 당시에도 "아직 잠재력이 있다"던 배영수다. 그는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바로 운동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 배영수는 "잘해야 한다. 부상 없이 캠프 마무리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입단식 당시 "선발로 뛴다면 당연히 두자릿수 승리가 목표다. 개인 타이틀도 노려보고 싶다"던 배영수가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배영수는 2000년부터 쭉 삼성 한 팀에서만 뛰었다.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린 이유다. 2002과 2005~2006년, 2011년~2014년까지 삼성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고, 현역 통산 최다승인 124을 기록 중이다. 통산 394경기 성적은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1837⅔이닝 859자책).
한편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23명과 주장 김태균을 비롯한 선수 58명, 총 81명의 선수단이 고치 시영구장과 동부구장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다음달 15일에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고친다구장에서 3월 3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2군 선수단은 내달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일본 고치와 마츠야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배영수.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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