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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강하늘이 스크린까지 접수할 전망이다.
강하늘은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 제작 제이필름 무브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외모, 집안, 학벌, 음악 실력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쎄시봉의 원조 엄친아 윤형주 역을 맡았다.
강하늘이 연기한 윤형주는 윤동주의 6촌 동생이자 연세대학교 의대에 재학중인 그야말로 엄친아 캐릭터. 귀를 사로잡는 미성과 귀공자 같은 외모로 모든 여학생들의 마음을 훔치는 인기남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실제 윤형주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줄 강하늘은 윤형주의 공연 영상을 참고하며 불철주야 기타와 노래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김현석 감독은 "윤형주역은 노래를 불러야 하는 배역이다 보니 실제로 오디션을 봤는데, 그 중 강하늘이 군계일학이었다. 실제 윤형주 선생님이 눈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줄 알았다"며 강하늘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윤형주 역시 영화 속에서 자신을 연기한 강하늘에 대해 "강하늘이 나를 연기해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더라. 후에 만나서 꼭 같이 노래를 해보고 싶다"며 흡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쎄시봉'은 그 시절,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명의 뮤즈 그리고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영화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진구, 장현성,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하며 내달 개봉된다.
[영화 '쎄시봉'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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