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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축구가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B조 1위를 확정지으면서 중국 언론도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B조 예선경기에서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에 2대1로 역전승했으며 이에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매체는 '중국축구, 우즈베키스탄에 2대1 역전승으로 B조 1위 자물쇠 잠그다' 등 제하로 15일 고무적 분위기의 보도를 전했다.
중국 언론은 이날 거둔 경기 승리에 대해 "선제골을 전반전에 상대팀에 빼앗긴 뒤 후반에 들면서 내리 두 골을 꽂아넣으며 역전승을 거둔 것"이라면서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린 뒤로 중국 선수들은 환호에 휩싸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이어 중국 언론은 "이번 승리로 중국팀은 2전 전승이라는 전적으로 아시안컵 B조 1위 자물쇠를 잠궜으며 대회 8강 진출을 우선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B조 다크호스인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을 맞이해 이미 2승을 거둔 상태로 두 경기에서 3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인민일보는 프랑스 출신의 페렝 감독이 이날 경기 후 "오늘 돌아가서 두 병의 샴페인을 터뜨릴 것"이라고 말하며 기뻐했으며 "엄숙한 성격의 중국팀 감독 페렝이 만면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승리로 조1위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데 대해 중국 언론은 "이번 아시안컵 개시 전만해도 중국팀을 조1위로 진출시킬 것이라는 페렝의 발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웃음을 던졌었다"고도 전했으며 "하지만 결국 꿈이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페렝 감독은 우즈벡 전 승리 요인과 관련 "후반전에 들면서 상대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우리의 공간이 커졌다"고 인터뷰에서 밝히는 등 선수들에 강한 체력 훈련을 시켰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B조 1위에 오른 중국은 오는 22일 아시안컵 8강전에서 A조 2위 팀과 맞붙게 되며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과 호주전 패자가 상대팀이다.
페렝 중국팀 감독은 '한국과 호주 중 어느 팀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는 질문에 "아시안컵의 모든 상대팀을 얕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먼저 우리 스스로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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