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캡틴' 조동화 "KS서 동생 조동찬 이기고 싶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한국시리즈서 동생 (조)동찬이와 붙어 4전 전승으로 이기고 싶다."

SK 와이번스의 '뉴 캡틴' 조동화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주장으로 맞이하는 첫 시즌. 조동화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소통이다. 김용희 SK 감독과 일맥상통한다.

조동화를 비롯한 SK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난 조동화는 "처음 주장을 맡아 겁도 나고 부담도 있다"면서도 "(박)진만이 형과 (박)정권이가 경험이 많으니 찾아가서보겠다. 좋은 선배들이 많이 계신다"고 말했다.

조동화는 "중고참들이 소통하면서 후배들 이끌면 주장 역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실 감독님과 선수가 얘기하게 되면 딱딱한 분위기인데 지금 감독님과는 껄끄러움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아울러 "끈끈한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후배들은 내가 주장이 되니 껄끄럽다고 하더라. 주장이라곤 하지만 또래 선수들에게도 도움 받아야 한다. 후배들에게는 편하게 하라고 했다. 여자친구 문제 등도 언제든 방에 찾아와서 얘기하라고 했다. 하던 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조동화는 "(김)광현이와 (김)강민이 등 선수들이 팀에 남았다. 전력이 유지되는 건데 부각되면서 다소 부담도 있다"면서도 "SK 창단 멤버로 쭉 있었는데, 팀이 단합됐다는 걸 느낀다. 워크샵 때도 느낌이 정말 좋았다. 올해 목표는 최소 4강 이상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시리즈서 동생 (조)동찬이와 붙어 4전 전승으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동화.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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