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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일단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먼저다."
2년간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완투수 양훈(한화 이글스)의 1차 목표는 간단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 양훈을 포함한 한화 선수단 16명은 15일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고치로 출국했다. 한화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두 조로 나눠 출국길에 오른다.
지난 2년간 경찰청에서 국방의 임무를 수행한 양훈은 지난해 말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군 무대에서 통산 271경기에 등판, 32승 46패 11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한 양훈에 쏠리는 기대가 크다. 이제는 본격 담금질이다.
양훈은 출국 직전 인터뷰에서 "2년 만에 돌아왔는데 이전과 확실히 다르다. 스프링캠프가 기대된다"고 웃어 보이며 "마무리캠프는 힘들었지만 괜찮했다. 운동량이 많으니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일단 2차 훈련지인 오키나와에 합류해야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진행 중인 투구폼 교정을 확실히 마무리하고 구위를 끌어올릴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제는 경쟁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외부 FA 배영수와 송은범, 권혁을 모두 잡아 마운드에 높이를 더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 양훈도 경쟁을 통해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는 "지금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23명과 주장 김태균을 비롯한 선수 58명, 총 81명의 선수단이 고치 시영구장과 동부구장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다음달 15일에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고친다구장에서 3월 3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2군 선수단은 내달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일본 고치와 마츠야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양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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