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변수로 떠오른 브리즈번 '최악 잔디'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A조 최종전 최대 변수로 ‘잔디’가 떠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한국과 호주에겐 조1위가 걸린 한 판이다. 한국에 호주에 골득실서 크게 밀려 호주전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변수는 ‘잔디’다. 경기가 열릴 브리즈번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 최악의 잔디로 비난을 받고 있는 곳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브리즈번 경기장 잔디는 최악이다. 조2위가 되면 8강을 또 브리즈번에서 치러야 한다. 조1위를 해야하는 이유다”며 브리즈번 경기장이 한국의 패싱 게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대표팀도 브리즈번 잔디에 불만을 드러냈다. 호주 공격수 크루스는 “브리즈번 잔디는 정말 안 좋다. 기준에 못 미친다. 이곳은 럭비가 열리는 곳이다. 망신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한국은 경기 전날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하지 못한다. 16일에 일본-이라크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한국은 그라운드 적응 없이 호주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