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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진웅 기자] “매년 캠프를 앞두고 ‘죽기 살기로 하자’는 다짐을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휩쓸었던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민우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출국 전 만난 박민우는 시즌 종료 후 수술로 인해 치료에 집중하느라 체중이 다소 불기는 했지만, 캠프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면서 충분히 정상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시상식 무대는 다소 어색하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매년 좋은 활약을 펼쳐 시상식장이 어색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박민우는 “지난해에는 시상식에서 많이 못 뵙거나 친한 선배들이 많이 안 계셔서 어색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둬서 그런 무대가 어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NC는 신생팀 혜택이었던 외국인 선수 추가 보유가 사라졌다. 때문에 NC의 올 시즌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박민우는 전력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박민우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줄어서 NC가 약해질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팀에 외국인 선수를 대체할 만한 국내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저부터 작년에 한 것처럼 우선 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수술을 받았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지금은 깁스를 풀어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지만 아직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이에 박민우는 “지난 시즌 내내 몸무게가 77kg 정도였다. 그런데 재활하면서 체중이 불었다”며 “현재는 가볍게 공을 쥐는 정도는 가능하다. 본격적인 훈련은 아마 2월 초쯤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인왕을 휩쓴 박민우는 올해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변함없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 그는 “작년,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죽기 살기로 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몸 상태를 100%로 만든 뒤 기술훈련에 돌입하고, 타격보다는 수비를 먼저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우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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