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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국회의원인 방송인 유정현(48)이 뉴스 진행자로 나선다.
15일 종합편성채널 MBN은 "유정현이 17일부터 주말 'MBN 뉴스8'의 남자 앵커직을 맡아, 기존 주말 메인뉴스를 진행하던 김지예 아나운서와 함께 한다"고 밝혔다.
유정현은 지난 1993년 SBS 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 토크쇼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과 버라이어티, 아침 프로그램, 정보 교양 프로그램 등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다양한 시청자층과 만나왔다.
그는 "10여 년 만에 뉴스 앵커직 복귀다. 메인앵커는 처음이라 무척 기대가 되면서도 떨린다.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다. 현재 MBN의 주타깃층인 중장년층 시청자에게 편안한 뉴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MBN으로부터 앵커직 제의를 받고 고심이 많았다. 자신감보다는 '시청자의 믿음에 누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솔직히 뉴스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예능 프로그램 속 내 모습에 익숙한 시청자에게 어떻게 비춰져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보도에 있어서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공정하고 중립적 위치에서 시각을 다양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MBN 뉴스의 강점이 바로 중립적인 시각이었다"며 "나와 색채가 안 맞을 경우, 앵커 자리에 앉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공정과 신뢰라는 MBN 뉴스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객관성을 확보하고 균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현이 진행하는 'MBN 뉴스8'은 1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방송인 유정현.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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