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가 손흥민, 구자철, 김창수, 김진현 등 부상자들의 100% 복귀를 위한 48시간 특별 매니지먼트를 가동한다.
한국은 15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퀸즈랜드 스타디움에서 1시간 30분가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30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감기와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 김창수를 포함한 22명 전원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전날 회복 훈련에서 열외 됐던 손흥민과 구자철은 밝은 미소로 감기에서 완벽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대표팀 관계자는 "감기는 다 나았다. 부상자들이 모두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감기에 걸렸던 선수들은 그동안 죽을 먹었는데 이제는 다른 선수들처럼 같은 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 복귀로 슈틸리케호도 본격적으로 호주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관건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100% 컨디션을 만드는 일이다. 8강이 확정된 만큼 갓 회복한 선수들을 무리해서 호주전에 내보낼 필요는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100%가 아니면 출전을 재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전까지 남은 시간은 48시간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대표팀은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 김창수의 정상 회복을 위해 특별 매니지먼트에 돌입했다. 이날 훈련에서도 이들 중 필드플레이어 3명은 패싱 훈련 후 별도의 스트레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소에서도 대표팀은 카를로스 아르무아 피지컬 코치의 꼼꼼한 체크를 받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이 각자 개인 트레이닝에 대한 보고서를 아르무아 코치에게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운동량을 통해 전체 훈련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우승을 위해선 선수단 컨디션 조절이 최우선이라고 여기고 있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과감하게 7명에 변화를 준 것도 그 때문이다.
호주전은 조 1위가 걸린 한 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브리즈번 스타디움은 전체 경기장을 통틀어 가장 잔디가 나쁘다"며 조 1위를 차지해 멜버른으로 이동하길 원하고 있다. 조 2위가 되면 중국과 브리즈번에서 또 경기를 해야 한다. 점유율 축구가 기본인 슈틸리케호에겐 최악의 조건이다.
이를 위해선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 등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가 시급하다. 호주전까지는 가동될 슈틸리케호 '48시간 매니지먼트'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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