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기적을 불렀다.
GS칼텍스는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패색이 짙었던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역전극을 펼치더니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가 끝내 '리버스 스윕'을 완성시켰다.
GS칼텍스 입단 후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에커맨이 41득점을 폭발시켰고 이소영이 14득점, 한송이가 12득점, 배유나가 10득점씩 올리는 활약을 했다.
경기 후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0-2로 지면서 쉽게 넘어갈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끈끈하게 잘 해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에커맨이 한국에 와서 세 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좀 더 기량이 향상된 것이 눈에 보였다"라면서 "에커맨이 열정을 갖고 경기를 뛰었다. 덩치도 큰 선수가 껑충껑충 뛰면서 환호한 것이 팀 선수들에게 투지를 부여하는데 일조했다"고 흡족함을 보였다.
이선구 감독은 알토란 활약을 한 이나연에 대해서는 "이나연이 속공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흐트러놓은 것이 주효했다. 볼 배분이 되면서 속공을 사용하니까 상대 블로킹이 흔들렸다"고 높게 평가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유독 풀세트 접전을 벌이는 경기가 많다. "이번 시즌만 벌써 10번째"라고 웃음을 지은 이선구 감독은 "0-3으로 지는 것보다 2-3으로 지는 게 모든 배구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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