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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장도연 "유상무 선배? 세상 얄미운 연기의 1인자" (인터뷰①)

시간2015-01-16 15:36:30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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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본격적인 개그우먼의 길을 걸은 장도연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썸앤쌈', '오춘기', '187' 등 세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다.

'코미디빅리그'의 13개 코너 중 장도연이 출연하는 코너들은 모두 인기 코너들이다. 특히 2015년 1쿼터를 기점으로 다시 합류한 양세형과 함께하는 '187'은 첫 방송부터 1위를 차지했으며 '썸앤쌈' 또한 '코빅'의 1년 넘은 장수 코너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개그우먼들은 김지민, 안소미, 김승혜, 김나희, 홍예슬 등 개그 외에도 비주얼적인 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코미디빅리그'에서는 현재까지 장도연이 독보적이다. 이에 대해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난 장도연은 "최근 유독 기근이다"라며 자신을 향한 칭찬을 어색해했다.

장도연은 "'코빅의 얼굴'이라고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도 끝날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친한 이국주 옆에 붙어있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도연은 "곧 '코빅'도 신인 중에 치고 나오는 비주얼 개그우먼들이 있을 것"이라며 "좋은 분들이 나오면,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키 큰 개그우먼으로 불릴 것 같다"고 말했다.

174cm라는 큰 키를 개그 소재로 주로 이용해왔던 장도연은 노출있는 화보를 기점으로 코너에서 다양한 노출을 보이고 있다. 장도연은 "어렸을 때는 그런게 정말 부끄러웠다. 예전에는 어지간하면 감추고 치마도 길이 내려보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극을 위한 쓰임으로 활용되고 있다. 벗는게 보기 안좋다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계속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유상무와 '썸앤쌈'을 통해 약 1년 간 '썸' 관계를 유지하는 직장 여상사와 어리바리 신입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장도연은 3기수 선배인 유상무에 대해 "정말 세상 얄미운 연기의 단연 1인자"라며 "그런 연기에 있어서 본받을게 많다. 개그맨 선배로서는 정말 잘 챙겨주고 연기 지적도 많이 해준다. 기분 나쁘지 않게 잘 고쳐주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도 '썸'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래서 '개그맨 선배로서는'이라고 한정을 지은거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은 여력이 없는 분"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상무와 장도연은 훤칠한 키로 '썸앤쌈'에 이어 '187'에서는 반전 개그 호흡을 보이고 있다.

장도연은 개그우먼으로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개그우먼이기에 받는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개그우먼이라서 기대하는 것들이 어딜 가든 있더라. 무대 위에서 웃겨야하는 것은 맞지만, 사석에서까지 개그우먼이길 요구할 때가 많다.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웃겨야 한다는 직업의식이 있는 것 같다. 여자로서 예뻐보여야 한다는 것보다는 웃겨야 한다"고 전했다.

'코미디빅리그'에 이어 최근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 그리고 SBS 드라마 '떴다 패밀리'까지 연기자로서의 행보도 보이고 있는 장도연은 올해 계획에 "개그우먼들은 뭘 하든 개그를 안하면 쉰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개그는 계속 할거고, 연기도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다"라며 "개그우먼들끼리 '분장실의 강선생님'같은 센세이션한 새 코너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틈나는대로 회의를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개그우먼 장도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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