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동부가 올 시즌 모비스전 첫 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67-59로 승리했다. 동부는 23승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26승9패로 2위를 유지했다.
동부는 올 시즌 모비스에 3경기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4라운드서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 모비스 지역방어를 효율적인 3점포로 공략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또한, 동부로선 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 동부로선 잠재적 단기전 경쟁상대 모비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사실 자체가 의미 있다.
출발은 모비스가 좋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매치업 상대 동부 데이비드 사이먼은 라틀리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사이먼 역시 자신의 공격기회서 착실히 득점에 성공했다.
동부는 1쿼터 막판 기습적인 함정수비로 모비스 공격흐름을 끊었다. 2쿼터에도 동부의 주도권이 이어졌다. 앤서니 리처드슨이 내, 외곽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2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리처드슨을 봉쇄하지 못했다. 아이라 클라크가 부지런히 리바운드를 따냈으나 흐름 반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동부는 지역방어로 모비스 공격을 봉쇄했다. 모비스는 부지런히 3점포로 공략을 시도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박구영이 3점포로 동부 수비를 공략했다. 2-3 지역방어로 동부 공격을 몇 차례 막아냈다.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동부는 3점포가 있었다.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로 윤호영이 3점포를 만들어냈다. 또 베이스라인을 타고 들어간 뒤 적절한 패스로 사이먼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박병우와 박지현마저 3점포를 터트리면서 10점 내외 점수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모비스는 후반 들어 외곽포가 터졌지만, 지역방어의 촘촘한 맛이 약간 떨어졌다. 4쿼터 들어 라틀리프가 다시 힘을 냈다. 사이먼을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사이먼 역시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또한, 동부는 속공 상황에서 모비스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 윤호영의 3점포도 터졌다. 윤호영은 골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팁슛까지 넣었다. 박병우도 3점포를 터트렸다.
동부는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사이먼의 골밑 공략과 박병우의 자유투 등으로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는 끝내 흐름을 반전하지 못했다. 15점 내외 점수 차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경기 막판 백업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동부는 사이먼이 16점, 윤호영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모비스전 첫 승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19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윤호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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