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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백야(박하나)가 결혼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 66회에선 백야가 서은하(이보희)에게 자신이 친딸이라고 고백한 장면이 전날 방송에 이어 계속됐다.
지난 방송에 이어 은하는 백야에게 지난 날을 용서 구하고 눈물 쏟으며 "천륜에 어긋난다"며 결혼을 말렸는데, 백야는 결혼을 강행해겠다며 은하에게 서러웠던 속내를 차가운 말로 내뱉어 은하가 통곡했다.
특히 은하가 도리어 뻔뻔한 태도로 "신은 사랑하는 당신 자식들에게 선물을 줘서 이 세상에 내보낸대. 시련이란 선물.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 시련을 통해서 견뎌내고 성공이란 열매를 얻는대. 어리석고 못난 자들을 한탄에서 끝나"라며 백야를 원망하자, 백야는 "그래요. 내가 신은 아니지만 시련이란 선물할게요. 견디고 행복에 겨운 인간승리 다시 한번 보여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은하가 "그래서 기어이 우리 집 들어오겠다고?" 하자 백야는 "더러는 그런 시어머니들 있죠.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그렇게 우리 지내요. 아주 바람직하고 보기 좋은 고부 사이로"라고 했다.
이후 백야는 은하의 집을 나왔고, 은하는 자신을 스쳐간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홀로 눈물 흘렸다. 백야는 조나단(김민수)에게 문자메시지로 은하가 해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잘 지내다 왔다고 거짓말했다.
이후 백야는 와인을 마신 조나단을 찾아가 대신 운전해주겠다고 해 조나단을 기쁘게 했다. 백야는 조나단과 칵테일을 마시러 가 결혼식 얘기가 나오자 "나 할 얘기 있어요. 그동안 차마 못한 얘기"라고 했다. 조나단이 "뭔데? 괜찮아. 편히 얘기해"라고 하는 장면을 끝으로 66회가 마쳤다.
한편 전날 65회에선 백야가 서은하를 찾아가 친딸이란 사실을 고백하자 은하가 충격 받고, 두 사람이 오열하며 서로에게 가시 돋힌 말과 회한의 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그려진 바 있다. 특히 65회가 통으로 30분 내내 백야와 은하의 대립 장면으로 채워져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연기와 빠른 전개가 화제되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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