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모비스에 계속 지면 플레이오프서 힘들다.”
동부가 15일 모비스에 완승했다. 올 시즌 모비스전 첫 승. 모비스 2-3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모비스에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윤호영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활약한 게 결정적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와 경기를 마무리 짓는 4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윤호영은 “모비스전 준비를 잘 했다.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서 경기에 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처음엔 슛이 안 들어가서 의기소침했다. 그래도 벤치에서 계속 슛을 쏘라고 말해줬다. 후반에 찬스가 났을 때 첫 슛이 들어간 뒤 잘 풀렸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윤호영은 모비스 해결사 문태영 수비를 잘 했다. 그는 “항상 태영이 형에겐 똑같이 한다. 잘 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잘 따라갔고 슛을 어렵게 주려고 했다. 태영이 형도 흔들렸다. 결과적으로 수비가 잘 됐다”라고 했다.
그는 최종 순위와 플레이오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윤호영은 “1위 혹은 2위를 하자는 말은 아직 전혀 없다. 뻔하지만 다음 경기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도 벅차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 순위를 신경 쓰지 않는 게 이롭다. 팀으로서도 멀리 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모비스전에 대한 얘기는 올스타브레이크 때 많이 했다. 올 시즌 3연패 한 팀이다. 오늘 경기와 17일 SK전이 중요한데, 그래도 모비스를 이기는 게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더 의미가 있다. 모비스에 계속 지다가 플레이오프서 만나면 이기기 힘들다. 그런 게 있다. 이번 1경기에 많은 준비를 했다. 준비한 게 잘 됐다. 선수들도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했다.
윤호영은 17일 SK전 역시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SK전서 그동안 좀 잘했다고 자만하면 안 된다. 그런 것보다는 SK와 할 때 항상 준비하는 수비가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에도 그걸 잘 해나가면 (허)웅이나 젊은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경향도 있는데 좀 더 도와주면 SK전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윤호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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