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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피노키오'가 사회부 기자들의 삶을 녹여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20회(마지막회)에는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려는 기자로서의 확고한 신념과 사랑 모두를 지켜낸 기하명(이종석)과 최인하(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피노키오'는 거짓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자와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를 표방하며 시작했다. 기존의 드라마가 기승전연애로 끝을 맺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피노키오'는 리얼한 기자들의 이야기와 멜로를 적절한 비율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빨아들였다.
특히 실제로 SBS 사회부 기자들과 여러 미팅을 통해 사전 조사를 한 박혜련 작가, 그리고 촬영 전 사회부 기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진경, 이종석, 박신혜, 이유비, 김영광 등 배우들은 실제 기자들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코스프레에 그치지 않는 리얼함을 보였다.
또 기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용어를 극에 사용해 사실감을 높였다. 여러 구역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취재를 하기 위한 '라인'부터 할당받은 출입처를 도는 마와리, 사회부 일진을 뜻하는 캡, 취재한 내용을 다른 기자와 공유하는 '풀' 등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로 톡톡 튀는 재미를 더했다.
초반부터 몰아쳤던 하명과 인하의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을 '피노키오'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소방관 기호상(정인기)의 사망 사건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를 그려내 단순히 극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회마다 실제 이야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얻었다.
또 박로사(김해숙)로 표현된 갑의 횡포는 14년 전 일대 사건을 뒤덮어버렸지만 결국 진실이 승리한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일깨워줬다. 이 시대의 작은 영웅처럼 표현된 하명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기자로서의 삶에 뛰어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느 누구를 향한 화살보다는 사회적 정의를 위해 진실을 밝혀냈고 이는 현 시대에 꼭 필요한 언론인상이었다.
이러한 '피노키오'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수원 PD, 박혜련 작가가 또 한 번 뭉쳐 일을 낸 작품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들이 응답하며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유지해왔다.
한편 '피노키오' 후속 '하이드 지킬, 나'는 오는 2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20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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