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홍성흔·홍화리 부녀의 '슈퍼맨' 출연을 강력 추천합니다 [夜TV]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친구 같은 부녀의 모습이었다. 훈훈한 외모는 덤이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가족 특집으로 기획, 배우 박근형과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윤상훈, 야구선수 홍성흔과 아역배우 홍화리,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과 그룹 엔플라잉 김재현이 출연했다.

이날 단연 활약했던 출연자는 홍성흔과 홍화리 부녀였다. 아빠 홍성흔을 소개해 달라는 말에 홍화리는 "아빠는 야구 선수인데, 늙었는데도 야구를 열심히 한다"는 돌직구를 던져 시선을 끌었다.

홍화리는 이어 걸그룹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에 맞춰 풀 안무를 선보였는데, MC 유재석이 "유연한데 뻣뻣하고, 잘 추는데 못 추는 것 같다"는 평을 내 놓았을 만큼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더불어,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캐스팅 됐던 당시를 설명하며 "감독님께서 캐스팅 합격 소식을 전할 때 일반적으로 '축하한다'고 말하지 않으시고, '아빠 때문에 붙은 게 아니라 네가 잘 해서 된 거야'라고 말해 주셨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홍성흔은 "화리야 아빠, 분량 자르지 말라"며 징징대기도 했다. 이 모습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친구 같고, 수평적인 부녀의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아빠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딸 홍화리였다. 홍성흔은 과거 스티븐 블래스 증후군을 앓아 포수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이것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그 때 화리가 많은 응원을 해 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그룹 2PM 택연을 닮은 과거의 아빠 사진을 보면서 "택연이 삼촌이 더 잘 생겼다"고 말하면서도 아빠 사진을 보고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홍화리의 모습은 아빠에 대한 짙은 사랑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2PM의 '미친 거 아니야'를 함께 선보였는데, 최강의 케미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흥이 많은 아빠 홍성흔과 끼 많은 딸 홍화리의 군무와 춤사위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